실제로 만져질 것 같고 깨질 것 같은 극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유용상 작가를 극사실주의 작가라고 하지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물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 속에서의 비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글: 수호갤러리 제공]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의 갈증처럼 순간 순간 떠오르는 욕망의 한 단편들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듯한 화려한 색의 음료를 일회용 품에 담아 매 순간 해소시켜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허무하게 반복되는 일상과 같은 패턴화된 삶이라는 것은 일순간의 만족이지만 곧바로 공허함을 느끼게 한다. [글: 유용상/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