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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Park 개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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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Sue Park 개인展
날짜 2010.07.07-2010.07.18
작가명 Su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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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Park 개인展

ARTIST STATEMENT

의 작업은 마치 상징물들이 숨어있는 비밀스런 그림일기와 같다

일기란 것은 자신이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것으로 사적인 이야기들을 적어놓는 것이 보통이다. 나는 일기를 쓸 때 다른 누군가가 내 비밀을 알아주었으면 하며 사적인 일들 뿐 아니라 그날 꾸었던 꿈이나 감정들을 함께 기록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일기를 타인에게 쉽게 보여 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나는 마치 어린 시절 그림일기를 쓰듯, 나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나 반복적으로 꿈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그림 속에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내 작업에서 나는 소녀 이미지로 등장한다. 여자에게 소녀 시기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감수성을 지니게 되는 시기이며, 신체적으로도 불완전한 상태이다. 때문에 나는 불안한 자아의 상태를 미성숙한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주로 토끼, 눈물, 물, 꽃, 로젠게Lozenge형상, 진주, 성모마리아, 과일 등을 그리는데 이러한 이미지들은 모두 나의 여성성과 관련한 상징물이자, 꿈속의 이미지 혹은 무의식적인 드로잉에서 나오는 것 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징물들은 단순한 기록의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기억, 무의식적인 이미지들, 여성적 감수성 에서 기인한 불안함을 미학적인 것으로 바꾸고 감정을 정화시키기 위함이다.

멜랑콜리아에 빠진 사람이 잃어버린 사랑의 대상을 포기하지 못하고 환각을 동원해 소원을 성취하듯이, 나는 여성적 불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에 강박적으로 집착하여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불안을 해소한다.

즉 내게 일기를 쓰듯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는 과거의 기억과 무의식 속의 불안감을 물리적인 형태로 만들어 내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함으로써 해소하는 심리적 치료와 같은 것이다.

My art is like writing a secret diary filled with personal symbols.

Through my work, I try to show the stories in my subconscious world and create symbolic expressions of internal feelings from the things that I experienced, such as anxiety, pleasure, love, hatred and isolation, so when I make art, I try to recapture those feelings, as if I am writing a diary.

For me, art has been means of the process of unraveling, and conquering psychic dramas of my traumatic (troubling) memories and unsettling mental images of dream.

My goal in art is to communicate with people by evoking sympathy and sharing my feelings, as well as letting my uninhibited subconscious min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