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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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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김영세
작가명 Kim Young 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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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No. 9> Acrylic on canvas, 226 x 180cm, 2001





<No. 4> Acrylic on canvas, 226 x 180cm, 2001





<No. 430> Acrylic on canvas,100 x 80cm, 2021




<No. 373> Acrylic on canvas, 97x130cm, 2020




<No. 312> Acrylic on canvas, 130 x 97cm, 2020




<No. 438> Acrylic n canvas, 72.5 x 60.5cm, 2020




<No. 311> Acrylic on canvas, 97x145.5cm, 2020


김영세

Kim Young Sae


독일 뒤셀로르프 국립미술대학 석사

독일 쾰른대학교 철학과 수학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작품 소장처

  • 한국은행 박물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강북삼성병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삼성창원병원, 고려대학교 박물관, 구로가와인 미술관(일본), 문화방송(MBC), 공산갤러리, 아트스페이스펄 등 다수


  • 수상 및 경력

    1998 경북미술대전 대상 수상

    1998~1999 경상북도 독일지역담당 명예국제협력관



    저서

    2010 광완창세 (주노아트)



    개인전

    2022 어울아트센터 (대구)
    2021 무용지용, 無用之用 (수호갤러리, 성남)
    2019 바람은 집을 짓지 않는다 (갤러리마노, 서울)
             신세계 갤러리(대구)
    2018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대구)
    2014 봉산 문화회관 (대구)
    2010 리츠칼튼호텔 (서울)
    2008 금호미술관 (서울)
    2006 W Hotel (서울)
    2002 Gallery M (대구)
    2001 Space 129 (대구)
    1995 인공갤러리 (대구)
             갤러리 21 (서울)
    1994 대우 Art Hall (서울)
    1993 시공갤러리 (대구)
    1993 기림갤러리 (대구)
    1991 최 갤러리 (서울)
             정 화랑 (대구)



    단체전
    2021 수호아트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9 대구의 5인 (구로카와 인 뮤지엄, 구로카와, 일본)
    2016 중견 작가전 '비움과 채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개관 기념전 (갤러리 더 휴, 청도)
    2014 1970년대, 그 기억의 재생과 해석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3 "나에게 너를 보낸다", fantasy-will be there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0 한일교류전 (Fuji Gallery, 오사카, 일본)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09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08 아트대구 (엑스코, 대구)
    2007 아트대구 (엑스코, 대구)
    2001 대구현대미술가협회전 (문화예술회관, 대구)
             한일현대미술교류전 (EXPO미술관, 일본)
             회화의 정체성, 문화예술회관, 대구전 (Space 129 갤러리, 대구)
    2000 罪囚部隊전 (Space 129 갤러리, 대구)
             Book Show (Space 129 갤러리, 대구)
             Artinus 갤러리 (서울)
    1997 대구미술 70년 역사전 (문화예술회관, 대구)
             제1회 지역작가전, 일상의 신화 (선재미술관, 경주)
    1995 대구현대미술 초대전 (문화예술회관, 대구)
    1992 개관기념전 (시공갤러리, 대구)
    1991 청년작가전, 뷰트겐(Buettgen) 미술관 (Dusseldorf, 독일)
    1988 이탈리아 국제 미술제, Tovo 미술관 (Faraldi, 이탈리아)
    1987 스위스 베른 초대 하계미술제, 베른 미술관 (Bern, 스위스)
             제1회 라인 트리엔날레, 프레헨 미술관 (Frechen, 독일)
             미술 교류전, Wechselwirkung, 서베를린 미술대학화랑 (Berlin, 독일)
    1979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78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77 대구현대미술제 대구 group show (대구 시민회관 미술관)
    1976 
    대구 시립도서관 화랑 (대구)


     

    모더니즘 화가들의 목적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소묘를 익숙하게 하면서도 그 방법을 잊어버리려고 했으며, 무엇보다 규범화된 전통이나 구속에서 벗어나거나 손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다. 결과적으로 모더니스트는 추상이라는 양식을 선호하면서 회화의 순수성이나 표현의 자유로움 자체를 추구하기에 이른다. 이들 생각에 회화란 결코 묘사나 손재주 자랑이 아니라 그 무언가 또 다른 목적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싶다. 부조리한 현실이나 인간의 조건들을,..순수회화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1991.김영세 작가노트 중에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화에 대한 김영세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표현과 관념들이다. 오랜만에 대구 그의 작업장에서 만난 나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생각, 나만의 진솔한 표현이 가장 중요하지 않는가?” 라고 현재의 작가적 입장을 솔직히 토로한다. 그 동안 표현 양식이나 회화적 관념이 변하기도 했으나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회화에서 자유로운 작가 정신을 고집스럽게 지켜 나가고 있다. 마음이 찡하다.

    최근에 이와 유사한 생각의 ‘회화에 관한 소고’를 필자에게 보내 왔다.

    “나는 내게 ‘그림 그리는 행위의 이유’를 다시 묻는다. 고흐와 나는 회화라는 이름으로 연결되겠지만 나는 반 고흐가 아니다. 자유의지와 예술의지의 끈은 헝클어졌다. 그러나 의지와 미망의 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바람이 분다.
    꽃이 떨어진다.
    바람은 집을 짓지 않지만
    나는 나의 집에 流刑된 囚人이 된다.
    창문을 뚫고 바람이 쏟아진다.
    가슴으로 안는 바람아!
    바람아!
    나는 바람 따라 걷는 꿈이다.
    바람이 분다.” (2019. 김영세)

    김영세는 1970년대 후반 서울 홍익대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1990까지 독일의 쾰른과 뒤셀도르프에서 미술대학을 다시 다녔다. 건축과 회화 전공으로 독일에서 유학을 마친 후, 귀국하여 현재까지 고향인 대구에서 강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그의 작품 내용으로 양식적 변화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1990년대 초기로 여러 형상이 혼재되어 등장하는 신표현 양식과 두 번째는 2000년대 이후 기호와 형상을 병행시키는 혼합 구조 회화이다. 이는 기하학적 형태와 신표현의 혼합 양식으로 구분되며, 끝으로 세 번째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진행되는 추상표현 양식으로 흑백 모노크롬의 단색화 추상으로 행위와 시간성이 강조되는 작업이다.
    첫 번째 양식은 90년대 초기 회화로 소위 그라피티 아트를 연상시키는 신표현 작업이다. 이는 당시 독일을 대표하였던 신표현주의 영향을 엿 볼 수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독일에서 생활하였던 도시적 삶과 작가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초기 회화는 그 자신의 말처럼 “인간의 욕망, 권력의 비아냥거림이며,.. 허위와 가식에 대한 내면의 고발”로 현실문제가 부각된다.

    두 번째 양식은 귀국 후 10여년이 지난 회화적 변화이다. 이는 무질서에 가까운 자유로운 표현을 정리하듯 화면을 이등분하면서 계산적이며 논리적인 회화로 변신이다. 화면의 한 면은 기하학적 구조 형태가 등장하고 다른 한 면은 구체적 형상이 나타난다. 새나 수레 등, 구체적 이미지가 주목된다. 기호/형상, 자연/인간, 질서/무질서, 또는 이성과 감성의 충돌이 이루어지는 이분법적 회화 양식으로 사회적 해석을 필요로 하는 신표현의 혼합양식이다.

    세 번째는 2019년 마노 갤러리 기획 전시 작품들로 2010년 이후 제작되기 시작한 모노크롬 추상이다. 이는 기존의 단색화와 다른 추상표현으로 마티에르의 촉감이나 두터운 제스뜨(몸짓) 효과 다른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게 하는 관념적 액션 페인팅에 가깝다. 수묵화처럼 보이는 흑백의 표현성으로 단색으로 구축된 공간의 깊이와 우연의 이미지들은 무한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력을 이끌어 낸다. 관객의 침묵은 반복된 만남으로 속 깊은 대화를 이끈다.

    단색화의 본 시리즈 작업 방식은 매우 독특한 방법론을 갖는다. 먼저 작가는 캔버스 바탕에 밑칠로 흑색을 정성스레 덮는다. 주로 짙은 흑색이나 바탕을 반복적으로 겹겹이 칠하면서 다음 단계를 구상한다. 밑칠이 마르면 다음 단계로 흰색 아크릴 물감으로 그 위를 덮는다.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흰색을 덮자마자 다음 단계로 붓이 아닌 물수건으로 그림을 그리듯 무언가 흔적을 남기는 제스뜨(몸짓)이다.

    그는 “나의 작품은 지움으로 생성된다. 지움으로 그려지는 그림으로 지움의 흔적이다. 사라짐으로 드러나는 그림이다.” 라고 근작 방법론에 관해 이야기 한다. 구체적으로 작가는 캔버스 바탕의 흰색이 마르기 전 빠른 시간에 물수건으로 문지르거나 지우면서 검은 바탕을 드러나게 한다. 때로 손가락을 사용하기도 하나 주로 젖은 헝겊으로 시간의 흐름을 추상화 시킨다. 수묵화의 속도감과 비교된다. 결과적으로 감추어진 흑색 화면이 순간적 행위의 결과로 드러내면서 추상표현 작업이 완성된다. 우연과 즉흥의 몸짓이 무한공간에서 이미지 생성과 상상력이 탄생되고 있다. 작가의 의도적 행위와 우연의 결과들이 자유로운 자아의 영혼과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순간적으로 흰색 화면에 숨겨진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작업, 흑백의 단색조 화면에 거친 붓질처럼 드러내는 행위의 흔적들, 비로소 작가는 선이나 색채, 형태의 구체성을 드러내는 회화의 잡다한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로운 자아를 추상표현으로 담는다. 비록 드러내는 것은 아주 작고 순간적이나 시간의 흐름을 압축시킨 행위의 결과로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으로, 그 자체이다. 여기서 작가는 회화의 궁극적 목적을 찾는다. 기존의 회화적 표현방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관념과 행위의 독특한 추상표현에 비평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30여년 외길의 전업 작가로 끈질긴 지속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9.11 유재길, 조형예술학 박사, 미술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