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이흠 귀국전 [Real Abstra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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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5.04.03-2015.04.23 |
작가명 | 이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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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Abstraction
이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동안 그려왔던 사실적이고 예쁜 사탕 혹은 케익과 같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표현된 개체들은 특별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 무작위적인 우연성 강한 무늬일뿐이다. 다만 그것은 캔버스 위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형태를 보고 그린 것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 작가는 캔버스 위에서 나오는 즉흥적인 결과물만이 추상화라는 발상보단 작품이 갖는 미적 이미지는 손끝에서 표현되기 전에 이미 작가의 관념 속에 존재하고 있고 다만 그것을 표현해 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그래서 일부 작품의 제목을 사실표현(Realism)과 추상표현(Abstraction)의 합성어인 Real Abstraction이라 붙혔다. 프로그램을 이용해 형태을 만들때는 철저하게 감성에만 의존하여 작가 주관적으로 매력적인 형태와 색감을 가진 형상을 만들어낸다. 이후 캔버스에 그려나갈때는 치밀하게 계산된 색감과 묘사를 바탕으로 캔버스에 추상화을 그려 나간다. 작가는 ‘추상화를 그린다’는 말에 흥미를 느낀다. 기존의 추상의 방식처럼 어떠한 우연적인 효과를 배제한 채로 이미 머리속에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미적 감성을 느끼는 형상을 컴퓨터로 미리 구현하여 그것을 보고 표현할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인공적인 기계화 프로세스(process)와 인간이 구현하는 그림 과정이 모순되게 병치되는 점에서 미의 기준을 흥미롭게 바꾸어 바라보게 한다. 한번쯤 생각해본적 있는가? 우리는 이미 인공적인 감수성에 짙게 동화되어있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미적 기준은 인공적인 무언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주 재료는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캔디이미지를 뒤틀어 새로운 미적 형태를 구현하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