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원범식 개인전 '건축조각 콜라주' |
---|---|
날짜 | 2014.06.12-2014.06.30 |
작가명 | 원범식 |
수량 |
옵션선택 |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르네 데카르트는 한 명의 건축가가 이뤄낸 건물의 질서정연함을 아름답다 하였지만,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여러 건축가의 다양한 설계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조각을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조각은 자연 발생적으로 많은 건축가에 의해 이루어진 고대도시의 유기적 낭만성과 성격이 비슷하기도 하고, 또 다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다수 건축가의 건축물에 대한 매우 주관적인 본인만의 미해석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푼크툼'이 있다면 분명 내가 선택한 건축물의 일부 요소는 본인의 진실한 '푼크툼'이며 이들의 조합이 바로 [건축조각] 사진이다. 또한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대도시 '판타스마고리아'의 콜라주다. 다만 인간의 환상, 욕망이 잘 구현된 아케이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환영을 찾아 이를 서로 연결한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이다. 감상자는 이 사진들로부터 대도시의 환영을 느낀다. 수집가가 획득물을 조심스럽게 분류하고 정리하듯, 이곳 저곳에서 채집한 도시의 파편들을 분석하여 하나의 조각작품으로 재조립한다. 다양한 형태의 건축요소들은 하나의 거대하고 다양한 역사를 지닌 조각예술로 재 탄생한다.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따라서 매우 상징적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의 연관관계, 물신 자본주의사회의 건축적 환등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작품에 사용된 콜라주, 즉 몽타주 기법은 러시아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이 언급했듯이 각각의 요소들을 충돌시키면서 새로운 의미 즉,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회현상과 구조를 서술하며 기존의 거대보편구조나 암묵적 상식을 끊임없이 해체한다. 그렇지만 본질에서 이것은 하나의 거대한,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건축적 조각품이다.
René Descartes claimed that in general, the design of the architecture built by one master is more beautiful and perfect than that of buildings by many architects. However, the purpose of the Archisculpture Project is making gigantic architectural sculpture using various features of buildings by many different architects. This project could be described as a collage of a ‘Phantasmagoria’ that was discovered by Flâneur’s view of metropolis. If there is the Punctum in photography, parts of architectures I chose here would be my real Punctum, and the fabrication of these Puncta becomes the basis of the work. Within this project, a variety of architectural elements are reborn as a gigantic and historic new sculpture. Therefore, this project is quite symbolic. The Archisculpture Project creates new stories, connecting every meaning of architecture, or makes comments by dismantling a cityscape, rather than being merely an aesthetically pleasing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