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미성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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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06.13-2012.06.22 |
작가명 | 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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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 개인전 ‘Liquid Crystal’
장르:영상
2012년 6월 13일 (수) ~ 6월 22일 (금)
opening reception : 2012년 6월 16일 (토) pm 1:00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탈바꿈하여, 부재에서 오는 공허함과 허탈함을 상상의 신소재를 통해 일상 생활 소품으로 장식한 이번 미성의 개인전 ‘Liquid Crystal’이 오는 2012년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분당 정자동의 수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성질’을 ‘물질’로 변화시켜, 관념 속 무(無)에서 현실의 유(有)로 창조하는 것으로 작업이 시작되었다. 공상으로 시작된 사물을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손에도 잡히도록 표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공학자처럼 ‘성질’을 ‘물질’화 시킨 가상의 신소재를 개발하였다. 또한 공예가처럼 이 신소재를 가지고 실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오브제를 제작함으로써 ‘성질’을 ‘물질’로 실감나게 현실화 하고자 했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물들의 형상을 존재하지 않는 소재들로 이루어 만든 가상 오브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들은 금, 은, 플라스틱 등과 같은 실존하는 물질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사람의 움직임이 모여 전체적으로 정지된 형상을 이루고 있다. ‘Liquid Crystal’은 물처럼 흐르는 특이한 고체물질로서, 그 이름이 내포하는 것처럼 물의 성질을 취해 만들어진 가상의 신소재다. 작가는 ‘물’에 대해서 겉껍질에 해당하는 ‘물질’을 모두 벗기고 ‘성질’만을 남겨두었으며, 그리고 이 ‘성질’을 기존의 ‘물’이라는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물질로 재창조 하였다. 비커에 담긴 물은 고체인 얼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적이다. 하지만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그 고요함이 얼마나 그 내부에서는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이처럼 작가는 정한 상태와 동한 상태가 함께 공존하는 ‘물’의 이중적 성질에 크게 매력을 느꼈고, 동한 상태를 ‘움직이는 사람’으로, 정한 상태를 ‘변하지 않는 전체모습’으로 치환하여 ‘Liquid Crystal’이라는 가상의 신소재를 만들었다. ‘Liquid Crystal’은 전체적으로는 고체같이 변함없지만 그 속은 동적으로 흐르고 있다. 물이 가진 성질을 취해 만든 물질이기에 ‘Liquid Crystal’로 구성된 오브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고요한 물이 느껴진다.
상상 속 관념인 무(無)를 현실로의 유(有)로 보여준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사물의 본질을 뛰어넘는 상상 속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