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구 개인전 -내일 완성될 이해의 초도 草圖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기본 정보
상품명 강선구 개인전 -내일 완성될 이해의 초도 草圖
날짜 2017.06.19-2017.06.30
작가명 강선구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강선구 개인전 -내일 완성될 이해의 초도 草圖

 

 

 

 

 

 

 

 

 

 

 

 



[수호갤러리 전시소식]


강선구 개인전
KANG SEON-GU
  - 내일 완성될 이해의 초도草圖

2017.06.19(월) ~ 2017.06.30(금)

Opening : 2017.06.23(금) 5:00pm

수호갤러리 -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쇼핑몰 2층 G-24
                031-713-0287

내일 완성될 이해의 초도草圖 >

 

불확실함이 삶의 본질이며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미 획득한 지각과 인식을 바탕으로 얻어지는 

안정감에 대한 욕구로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미묘한 오해와 오류가 파생된다

10년 넘게 알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낯설어지는 것처럼 이해의 게으름은 

현재의 그것이 아닌 지나간 자리만을 더듬게 만든다매순간 과거가 되어 쌓이는대상에 대한 인식의 켜들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엉겨 붙어 때로 (인지를 통해 획득한)기분 좋은 안락함을 주기도혹은 그 무게로 현실을 점령하기도 한다

한때 변화 가득한 물기를 품고 있었던 것들이 이해의 과정을 거쳐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와 정의로 정리되는 순간 딱딱한 덩어리가 되어 가는 것은안다는 것의 안도감으로 상쇄될 수 있는 무거움일까.

 

작업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무언가를 더듬는 것이다그 또한 끝없이 

딱딱한 과거가 되어감과또 그것에 대한 이해라는 것이 내 안의 자의성과 수두룩한 오해로 결국 나와 뒤섞인 상태일 수밖에 없음은 당연한 듯도좌절스럽기도 하다.

그것’, ‘그 사람에 대한 기록 작업은 무언가에 대한 이해의 과정을 모방하고 있다매일 변해가는 살아있는 나무의 가지를 본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문자로 기록하고 다시 그것을 읽어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미묘한 왜곡은 기억과 이해의 불완전함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 편집과정을 거치며 이뤄지는 이해의 노골적인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나의 그것과 그 사람의 그것은 또 얼마나 다른지결국 대상의 명징한 현전은 불가능할지 모르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과 나 사이관계의 어디쯤을 더듬으며 이해를 발견하는 일은 지속하는 것뿐이다. -강선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6-30 18:40:26 Current Exhibitions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