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변용국 개인전 <빛의 거울, Mirror of Light>

전시 기간          2023년4월 7일 (금요일) ~ 4월 28일 (금요일)

전시 장소          수호갤러리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 G24)

Invitation      변용국의 작업은 추상회화이자 단색조 회화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림인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화면 전체를 단일한 한 가지 색으로 마감한 것이고 도 다른 작업은 캔버스의 사각형 귀퉁이의 바탕 면인 흰색에서부터 출발해 점진적으로 계조의 단계를 만들어 보이며 중심부의 단색을 향해서 밀고 나가는 형국을 연출하는 그림이다. 이 경우 배경인 흰색의 벽과 그림의 구분이 극히 모호해지는 착시가 일어난다. 하얀색의 벽이 그림의 요소로 적극 수용되면서 화면의 내부로 자연스레 밀고 들어오는 환시/일루젼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희벽, 캔버스의 바탕 면의 엣지로부터 그라데이션을 통해 화면을 점유하고 있는 단일 색상 쪽으로 점진적으로 색은 이동하는 것이다. 순간 그림과 벽의 경계가 지워지고 벽 자체가 그림의 내용으로 편입되고 벽의 핵채가 화면의 주조색을 이루는 기본색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글: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