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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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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유혜리
작가명 Yoo Hye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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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유혜리, 파라다이스, Oil on canvas,  60.6 x 90.9cm, 2024


유혜리, 소통하기, Oil on canvas, 50 X 50cm, 2024

유혜리, 즐거운 인생, Oil on canvas, 27.3 X 27.3cm, 2024


유혜리 Hyeree Yoo 
(b.1981~)
@artist_yoohyeree
 
[EDUCATION] 
2023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대학원과정) 영상원 애니메이션 졸업
2006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04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AWARD]
2024 제16회 수호갤러리 공모당선 작가
2022 강남 미디어 아트 갤러리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COLLECTION]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나는 인간으로서 삶의 방식과 살아가는 태도, 관계에 관심이 있고, 이러한 것들을 동물 이미지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캔버스 작업을 중심으로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드로잉 작업과,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업도 병행하며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물고기 이미지로 작업을 한 지는 어언 9년이 된다.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이 이솝우화처럼 밝고 재미나게 보이지만, 이면에는 한 번쯤 생각하며 삶에 대한 진지함을 내포하고자 한다.
 
어항 속 물고기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그들 나름대로의 삶이 보이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매일 열심히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교차된다. 작품 속 물고기들은 각양각색의 무늬와 색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종류의 인간을 상징하며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다양성을 지닌 존재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물고기가 탄생하고 죽는 과정은 인간들의 생과 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물고기들은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해주는 주체가 되며, 바라봄의 대상에서 함께 삶을 사는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변화되어 친숙한 동물이 된다. 또한, 작품 속 물고기들은 바닷속이나 어항 속이 아닌 숲이나 선인장 가득한 사막, 하늘 등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낯선 공간에서 헤엄을 친다. 이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을 통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으로써 상반되는 이미지들을 같은 화면에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인 재미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특히 물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물고기들과 메마른 사막이라는 공간을 상징하는 선인장을 배치함으로써 아이러니한 간극을 연출하고, 미시감을 느끼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의 차용은 상처를 주는 가시 돋친 고된 세상을 상징하고자 의도한 것이며, 고된 세상에서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작품 속 선인장은 각박하고 이성적인 현실 공간과도 일치한다. 자유롭길 소망하는 무의식적 바램이 물고기에 투영되어 이상과 현실이 한 화면에 얽혀 있는 거 일 수도 있다. 또한 작품 속 등장하는 얽히고설킨 끈과 리본은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으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우리의 인생을 보여준다. 나와 내면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좀 더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계의 회복과 삶을 정의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단단해지는 나와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유혜리 작업노트 中)